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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쌤의 서재/교육 | 육아

산만한 우리 아이, 정말 문제일까?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에서 배우는 육아 통찰

by 이레쌤 2025. 4. 21.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얘는 왜 이렇게 산만할까?", "혹시 ADHD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주의 집중이 점점 더 중요해진 시대에는 아이의 산만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산만함'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아이의 산만함 속에 숨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부모가 아이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돕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희 아이 또한 부쩍 산만해짐을 기시감을 느껴 보고 직접 읽고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산만함을 보는 시야가 확장되는 기회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 책과 저자소개

 

제목 :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저자 : 이슬기
출판사 : 길벗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단순히 산만함을 고쳐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그것이 아이의 강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육아서입니다. 부모가 먼저 산만함의 본질을 이해하고, 아이의 기질에 맞춘 양육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ADHD와의 구분법, 긍정적 강화 방법, 환경 조성 방법 등 실질적인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어 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동·청소년 심리 전문가로, 다양한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학습 행동 문제를 상담해 온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문제(ADHD) 및 산만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연구와 상담을 지속해왔습니다.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그가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산만함을 약점이 아닌 잠재력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양육 방법을 제시한 결과물입니다.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총 5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산만함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실질적인 양육법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장. 산만함에도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왜 산만해 보이는지 그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단순히 버릇이 없어서가 아니라, 발달 특성이나 환경적 요인(예: 과도한 미디어 노출, 부모의 양육 방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또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정상 범주 내 산만함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명확한 기준과 사례를 통해 안내합니다.

 

 

주의력 결핍 간이진단, 과잉행동 간이진단이 있어 내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책에서는 몇 가지 특징들을 나열하거나 간단하게 설명하고 마는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문항들을 제시해줍니다. 물론 전문적인 진단이나 평가는 병원, 센터에서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어떠한 증상도 없이 대략적인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무작정 병원을 찾아갈 순 없는 노릇이니 이런 문항들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는 점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장 아이의 기질 이해하기

산만한 행동이 아이의 고유한 기질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주의산만형 아이들의 뇌 구조와 정보 처리 방식이 다름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빠른 반응성과 창의성, 높은 에너지 수준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임을 강조합니다.

 

✔️자극 추구 성향이 있는 아이의 7가지 특징
1. 까다로운 아이
2. 아이가 가만히 기다리지 못해요
3.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도중 자꾸 끼어들어요
4. 자꾸만 엉뚱한 행동을 해요.
5. 승부욕이 지나쳐요
6. 좋아하는 것만 공부해요
7. 뻔한 거짓말을 반복하는데 고쳐지지 않아요

 

저희 아이가 '자극추구 성향'이 더러 있어서 위와 같은 특징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서 잘 다뤄주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3장 산만함을 강점으로 바꾸는 법

 

유목민 전통을 유지하던 부족에서는 ADHD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룹의 리더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왕성한 호기심과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는 새로운 목초지를 발견하고
야생동물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아이를 억지로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특성을 인정하고 작은 성공을 쌓게 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집중해야 하는 과제를 짧고 구체적으로 쪼개어 주거나, '지시' 대신 '선택'을 제안하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이 향상된다고 강조합니다. 사회적 시스템에 아이들을 끼워넣으려고 맞추고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거나 어른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고 격려해줘야 합니다.

 

부모가 자주 웃고 행복하고 내적으로 단단한 기준을 가지면 아이도 '많이 사랑받고 자란 기억' 을 기반으로 문제가 생겨도 금세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산만함이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뇌의 특성, 타고난 기질 등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뇌의 특성으로 보지않고 아이 고유의 잘못으로 느끼게 되면 자꾸 아이를 나무라게 되고 문제 행동으로 느껴 부모는 그 행동을 어떻게 해서든 바꾸게 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그러므로 객관적 증거와 연구들을 통해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산만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묻는 부모들에게 저는 '칭찬'을 권합니다. 꾸준히 지적받고 꾸중을 들어온 아이에게는 칭찬과 스킨십이 필요합니다. '이게 칭찬할 만한 일인가?' 라고 고민된다면 가능한 칭찬을 택하세요.

 

4장 환경을 바꿔라

 

산만한 아이가 가진 뇌 구조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양육을 하는 것은 특별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첫 단추입니다. 어떤 아이이든 그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법은 있기 때문입니다.

 

😉 자기중심적인 아이는 이렇게 도와주세요

1. 역할놀이를 하세요(주인공이 아닌 주변인물 감정)

2. 단체놀이(단체 줄넘기 등)

3. 친구 사귀는 상황 연습

4. 대인 관계 향상을 위한 책읽기

 

장난꾸러기와 충동적인 아이의 차이점

충동적인 아이가 보이는 행동적 측면

- 주변 자극에 쉽게 이끌리는가? (주변 자극에 큰 영향을 받음, 한가지 일을 지속하지 못하고 컵을 떨어트리거나 실수도 자주함)

- 사회성이 높은가 낮은가?

그렇다면, 충동적인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1. 주의 집중했을 때 보상

2.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3. 아이가 잘못한 상황이라도 일단 들어준다.

 

이와 더불어 아이의 산만함을 줄이기 위해 환경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예를 들어, 놀잇감이나 학습 도구는 한눈에 보이게 정리하고, 주의 산만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예: TV, 스마트폰 등)은 시야에서 치워야 한다는 구체적인 팁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간표를 활용하거나 시각적으로 규칙을 알려주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5장 부모의 감정 다루기

산만한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부모의 피로감, 좌절감, 분노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기보다 부모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며, 부모의 안정감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짚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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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레쌤의 연령대별 적용점 제안

✏️ 미취학 아동 (4~7세)

특징
이 시기의 아이들은 발달적으로 산만함이 자연스러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적절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습관처럼 굳어질 수 있습니다.
적용 방법

  • 놀이를 통한 규칙 학습: 규칙이 있는 보드게임(예: 카드 뒤집기 게임, 간단한 순서 지키기 게임)을 통해 ‘기다림’, ‘자기 차례 지키기’ 등을 자연스럽게 훈련시킵니다. 놀이 도중 약속을 어길 경우, 부드럽게 다시 규칙을 상기시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 짧은 시간 집중 훈련: 3~5분 간단한 집중 과제(블록 쌓기, 퍼즐 맞추기 등)를 반복해 집중 지속 시간을 조금씩 늘려줍니다.
  • 작은 성공 경험 반복: "10초 동안 조용히 있어볼까?" 같은 아주 쉬운 목표를 제시하고 성공했을 때 즉각 칭찬합니다. 성취감을 통해 아이가 집중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하도록 합니다.
  • 부정어 금지, 긍정문 사용: "하지 마" 대신 "이렇게 해보자"라고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합니다. "소리 지르지 마"가 아니라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해줘"처럼 요청합니다.
  • 환경 조성: TV, 스마트폰 등 자극적인 매체는 최소화하고, 놀이 공간은 깔끔하고 단순하게 정리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장난감만 꺼내놓고 놀이를 마치면 정리하도록 유도합니다.

✏️ 초등 저학년 (8~10세)

특징
학교라는 사회적 환경에 본격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시기로, 자기조절력과 주의 집중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적용 방법

  • 주의 집중 훈련 강화: 하루에 5~10분 정도 주의집중이 필요한 활동(퍼즐, 독서, 블록코딩 등)을 의도적으로 배치합니다. 처음부터 길게 요구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갑니다.
  • 구조화된 일과 만들기: 아침 일과, 방과 후 활동을 시각표로 만들어 스스로 확인하게 합니다. “할 일 목록”을 짧고 명확하게 제시해 스스로 완료하는 습관을 만듭니다.
  • 좌절할 때 감정 표현 지도: 실패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고 감정을 받아주고, 감정을 언어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속상해?” “뭐가 제일 아쉬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자기주도 선택 경험 제공: 학습, 놀이, 심지어 간식 선택까지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고,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숙제부터 할까? 놀이부터 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 과제 쪼개기: 긴 과제를 한 번에 끝내게 하지 말고, ‘10분 집중 → 5분 휴식’처럼 짧게 나누어 줍니다. 집중 후 휴식이라는 구조를 반복하며 자기조절력을 키웁니다.

✏️ 초등 고학년 ~ 청소년기 (11세 이상)

특징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고,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시기로 넘어갑니다. 산만함이 단순 행동 문제가 아니라, '자기 관리 능력'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용 방법

  • 시간 관리 훈련: 스스로 하루 계획을 짜보게 하고, 일정표를 만들 때에는 "필수 활동"과 "자유 시간"을 구분하게 합니다. 하루를 통째로 관리하는 훈련을 하면서 시간 감각을 키워줍니다.
  • 자기 점검 활동: 하루가 끝난 후, "오늘 무엇을 잘했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루틴을 마련해줍니다. 일기처럼 짧은 메모도 좋습니다.
  • 문제해결 능력 키우기: 산만해서 실수했을 때 “왜 그랬을까?”를 다그치기보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해볼까?" 식으로 대안을 고민하게 합니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연습을 시킵니다.
  • 목표 설정 및 추적: 구체적인 목표(예: 30분 동안 수학 문제 풀기)를 세우고, 달성 여부를 체크하게 합니다. 달성하면 칭찬과 함께 작은 보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예: 좋아하는 간식, 휴대폰 사용 시간 추가).
  • 실패를 수용하는 문화 만들기: 실패했을 때 비난하기보다, 실패도 성장의 일부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자주 전달해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길러줍니다.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이의 산만함을 고치려 애쓰기보다는 아이의 가능성과 특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산만함은 단점이 아니라,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볼 때, 아이는 그 안에서 스스로 빛날 수 있게 됩니다.

부모도 아이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이 그 출발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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