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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쌤의 서재/교육 | 육아

📘 『엄마 심리 수업』 : 나를 먼저 돌보는 일이, 아이를 위한 첫걸음

by 이레쌤 2025. 4. 13.

엄마로 산다는 건 참 벅찬 일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은 “내가 왜 이렇게 화를 낼까?”,
“이 아이를 정말 사랑하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보다,
자신을 탓하며 하루를 또 넘기곤 합니다.

『엄마 심리 수업』은 그런 엄마들에게 따뜻하게 말해주는 책입니다.
“지금 힘든 건, 당신 탓이 아닙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엄마일수록,
자기 자신을 돌보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알려줍니다.

 

• 제목: 엄마 심리 수업
• 저자: 윤우상
• 출판사: 심플라이프
• 출간일: 2019년 5월 20일
• 페이지 수: 264쪽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이자 세 아이의 아빠인 윤우상 저자가 엄마들을 위한 심리 수업을 전개하는 책입니다.
엄마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 불안, 분노, 죄책감, 외로움에 대해 분석하고 그 감정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회복할 수 있을지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실제 상담 사례와 함께 엄마들이 겪는 감정의 뿌리를 차근차근 짚어줍니다.


💁🏻‍♂️ 저자 소개

 

윤우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세 아이의 아빠.
심리상담센터 ‘행복한 마음 연구소’를 운영하며 수많은 부모들과 만나 상담을 진행해왔습니다.
KBS, SBS, MBC 등 방송에 다수 출연했고, ‘마음건강 TV’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입니다.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아빠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라는 역할에 감춰진 고통과 감정을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은
아이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저자의 강의 중 저자가 한 말이었습니다. 저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와 닿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윤하에게 매우 걱정 엄마 이기 때문이었죠.

 

 


📖 기억하고 싶은 책 속의 문장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엄마의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p.13)


좋은 엄마란, 어떤 좋은 것을 해줘야하하나 고민 할 것이 아니라 어떤 나쁜 점을 하지 않아야 할지 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 제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입말로는 ‘괜찮다. 믿는다.’하면서 맘말은 ‘안 괜찮다. 못 믿겠다.’하고 있다. 맘말이 뉘앙스고 냄새다. 아이는 엄마 입말을 듣지 않고 맘말을 듣는다. 맘말이 아이 몸에 스며든다.(p.58)

 


맘말과 입말이 같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빈틈 엄마들은 종종 걱정한다. 다른 엄마들은 똑 부러지게 잘하는데, 자기는 아는 것도 없고 재주도 없다고 걱정한다. 빈틈 엄마들이여, 살짝 자책하고 툴툴 털고 헤헤 웃자. 빈틈 엄마가 좋은 엄마다. 엄마의 그 빈틈으로 사랑하는 아이가 들어온다. 엄마가 살려준 자발성으로 자기들의 빈틈을 멋지게 채워가면서 살 것이다.(p.103)


제가 제일 많이 위로를 받았던 문장입니다. 빈틈이 없으려고 완벽하려고 하는 모습이 많던 엄마이고 나 였는데, 빈틈이 있는 것이 좋다는 말이 참 감사했답니다.

책 속의 문장들이 마치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건네듯 다정합니다.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엄마도, 상처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



 

☘️ 적용할 수 있는 부분


이 책을 읽으며 특히 마음에 남았던 실천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감정 일기 쓰기
• 화가 났던 순간, 이유 없이 눈물이 났던 순간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2. “지금 내 마음은?”이라는 질문 습관
• 육아 중 혼란스러운 감정이 들 때, ‘아이 때문이 아니라 내 안의 감정 때문일 수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됩니다.
3. 심리적 거리 두기
• 아이의 행동에 ‘즉각 반응’하지 않고, 내 감정을 먼저 살핀 후 반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위 세 가지 중에서 평소 감정을 기록하던 습관을 좀 더 강화시켜 더 열심히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나 평소에 일어났던 일을 기록하는 것으로 그쳤던 감정일기를 육아 상황에서도 적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윤하와 하루를 보내면서 힘들었던 순간, 그 감정을 되새기며 간단히 메모를 남겼습니다.

오늘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고 떼썼을 때, 짜증이 폭발했다. 게다가 내가 미리 준비해뒀던 옷은 거절하고 보기에도 별로인 옷을 고집했기 때문에 짜증은 최고조였다. 하지만 그 감정은, 내가 출근 전에 숨 돌릴 틈도 없었던 상황과 옷을 거절한 것 뿐인데 엄마인 나를 거절한 것 같은 기분이 원인이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면,
아이에게만 화를 냈던 이유가 내 ‘여유 없음’에 있었다는 것을, 나 혼자만의 오해와 억측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아이가 떼를 써도,
엄마 지금 숨 좀 고르고 얘기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군요.

또, 아이가 잠든 후 저 자신을 쓰다듬는 시간이 생기면서
아이에게 더 따뜻한 말, 더 느긋한 태도로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심리이론서’가 아닌,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적용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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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사용하면 좋은 감정 관리 앱: 『꼬박일기』

『엄마 심리 수업』을 읽으며 가장 실천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감정 기록하기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저라도  매일 종이 일기를 꺼내 적는 건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본래 회사나 평소에 삶을 기록하던 어플을 더 잘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꼬박일기』라는 어플입니다. 이름도 참 귀여운 이 어플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꼬박일기』
🔹제작사: 주식회사 루비페이퍼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 앱스토어 모두 가능
🔹가격: 무료 (프리미엄 기능 선택형 유료)


『꼬박일기』는 하루에 한 줄씩 감정을 기록하는 미니멀 감정 일기 앱입니다.
기록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루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육아 중인 엄마들에게 특히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 추천 포인트

1. 감정 선택형 기록
• “오늘 기분은 어땠나요?”라는 질문에 감정 스티커를 눌러 한눈에 상태를 기록할 수 있어요. 텍스트가 부담스러운 날에도 기록의 흐름을 놓치지 않게 도와줍니다.

2. 한 줄 요약과 사진 첨부
• 간단한 메모 기능과 함께, 사진도 함께 첨부할 수 있어 소중한 순간을 저장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육아 중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때가 많았는데, 『꼬박일기』 덕분에 “그래도 나, 오늘을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지만 감정 추적이 되니까, 『엄마 심리 수업』에서 배운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이 훨씬 쉬워졌어요.

3. 감정 히스토리 제공
• 내 감정이 주간, 월간으로 어떤 감정들로 보냈는지 첨부한 사진처럼 매일의 감정스티커를 모아서 보여줘요. 한 달의 감정기록이 한 눈에 보이다보니 『엄마 심리 수업』에서 강조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실제로 실천하는 데 딱 맞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꼬박일기는 종이 일기의 따뜻함을 간직한 채, 디지털의 편리함을 더해준 감정 회복 도구라고 느꼈습니다. 『엄마 심리 수업』을 읽고 감정일기를 실천하고 싶다면, 『꼬박일기』 앱과 함께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엄마 심리 수업』은 엄마의 마음에 먼저 “괜찮아요, 당신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보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는 일이 더 먼저라는 걸 배웠습니다.
엄마이기 이전에 나 자신을 이해하고 돌보는 일, 그것이 곧 가장 강력한 육아법이었습니다. 지금 힘들고 지친 육아 속에서 “나는 왜 이렇게 화가 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분께, 이 책을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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