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란?
요즘 한창 문해력이란 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전적 정의에서 문해력이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넓게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의 모든 영역이 가능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유네스코에서는 문해력을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다양한 말을 듣고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를 제외한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말을 할 수 있지만, 사실 읽고 쓰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추천적으로 배우고 익혀서 갖게 된 능력이기에 꾸준하게 읽지 않으면 읽을 수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꾸준히 읽으면 그 능력이 키워진다는 것입니다. 문해력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2020년 초, 디트로이트시와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하여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소송의 주요한 이슈는 바로 '문해력'이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했지만 그에 부합하는 적절한 읽기와 쓰기 능력을 갖추지 못해 졸업 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었습니다. 이 소송에서 법원은 학교의 책무 이행 부족을 인정하였습니다. "반드시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서 적절히 교육받아야 하는 헌법적 권리"라고 언급하며, 문해력을 생존에 필수적인 역량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우리는 왜 문해력에 주목해야 할까요?
이 책은 위에서 설명한 문해력에 집중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문해력은 글을 읽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문맹률은 1.7%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문해력 수준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문해력은 기초적인 읽기 및 쓰기를 넘어서서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즉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여 사람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까지 활용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문해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온갖 정보와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정보와 데이터를 읽고 해석해서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금융 문해력,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별하는 미디어 문해력, 의학 정보와 처방전을 이해하는 건강 정보 문해력 등 우리 삶에서 필요한 문해력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의 유행으로 불안과 두려움이 커진 비상 상황에서 사람들이 해석해 내야 하는 정보가 더 많아진 요즘, 문해력 저하가 우리 삶에 얼마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문해력은 새로운 정도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도구로서 학습능력을 좌우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역량이기도 합니다. 문해력은 언어 과목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 필요한 기초 이해 능력입니다. 무엇보다 문해력이 뒷받침되어야 '학습 도구어(academic vocabulary)'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학습 도구어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우니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수업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만 8세 이전의 초기 아동기 문해력이 특히 중요합니다. 초기 문해력을 제대로 성취하지 못한 아이는 학교 공부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쉽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문해력 테스트 하기
현재 나의 문해력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성인 문해력 테스트 : 우리나라 성인들의 문해력을 대략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테스트로 <당신의 문해력 +>에서 직접 준비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글과 자료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묻는 본 문항 15개와 기타 추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초중학 문해력 테스트 : 특허 받은 ERI지수 파악을 위한 초중학 문해력 테스트 입니다. 테스트 진행 후 문해력 수준에 맞추어 체계화된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어휘, 쓰기, 배경지식, ERI독해 지수를 알 수 있습니다.
ERI지수란? EBS Reading Index (특허) 제10-2309633호 적용
아이들이 읽는 글의 난이도를 단어, 문장, 배경지식에 따라 등급화하여 정량화하고, 독해 전문가들이 정성평가를 통해 최종 보정한 수치로서, EBS 전국 문해력 전문가와 이화여대 산학현력단이 공동 개발하였습니다.
(*출처 : EBS홈페이지)
★ 온라인 생존 문해력 테스트 : 디지털 리터러시 시대에 우리는 온라인 공간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문해력 테스트입니다. 이 문해력 테스트는 [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에서 인용되었습니다.
문해력 성장을 위한 '잘 읽는 뇌' 만드는 방법
이 책에서는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4시간 디지털 문화에 노출된 이른바 '디지털 키즈'의 문해력에 대하여서는 따로 챕터를 두어 다루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해력을 기르는 가장 처음인 방법으로 독서를 소개합니다. 독서는 뇌를 발달시키고 창의성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입니다. 또한 문해력 발달의 기초가 되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인간은 '읽는 뇌'를 갖고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글을 읽으면 뇌의 회로를 바꾸어나감으로써 '읽기' 능력을 습득해야 합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글을 읽으며 읽기 능력을 다시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읽기 훈련을 많이 하면 관련 뇌의 영역에 자극이 가해짐으로써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잘 읽는 뇌'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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