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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쌤의 서재/교육 | 육아

책리뷰 |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초등 문해력이 공부머리의 기초이며, 대학 입시를 좌우한다

by 이레쌤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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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초등학생은 왜 문해력을 길러야 할까?

사실 모든 문해력의 기초는 아이가 말을 배우고 첫 책을 마주할 때에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근래에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생 문해력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은 본격적인 국어교과가 시작되는 시기이기가 바로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이기 때문입니다. 국어 교과는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단계를 넘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내용을 이해하는 단계와 글을 쓸 때 문장부호까지 사용할 줄 아는 단계를 거쳐 학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단계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아이들이 왜 공부를 어려워할까? 문해력이 없기 때문이다. 국어 지문은 점점 길어지고 모든 과목의 문제는 점차 더 긴 글로 제시되고 있다. 초등에서 제법 공부를 잘하던 최상위권 아이들이 중, 고등학생이 되면 입을 모아 말한다. “문제를 읽을 수 없어서 풀 수가 없어요.” 저자는 국어 능력, 그중에서도 읽고, 이해하고, 표현해내는 능력인 ‘문해력’이 있어야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국어 과목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역사 과목도 마찬가지다. 각 과목의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우리 아이의 공부머리를 기르는 문해력이 왜 필요한지, 문해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나아가 아이의 국어 실력을 키우도록 가정에서 안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린 시절부터 문해력을 기르면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아이의 성적과 자존감이 올라간다.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이자 고등 국어교사로 30여 년 근무한 교육 전문가 진동섭 저자가 알려주는 ‘아이의 문해력 키우는 법’을 담은 이 책은 아이의 자존감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진동섭
출판
포르체
출판일
2021.07.01

 

초등 국어 학습의 시작은 독서 교육으로 시작합니다. 책을 고르고, 책을 읽고, 읽은 후의 활동 전략까지 학년별 수준에 맞게 학습하게 구성이 돼있습니다. 독서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앞선 포스팅에서도 지속적으로 말해왔기에 두말하지 않겠지만, 이 능력은 국어과 학습에서 기르게 됩니다. 즉 국어는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기에 국어를 못하면 다른 공부도 못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국어 공부는 단순히 글자를 읽고 내용을 수용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국어를 사용하는 훈련을 통하여 성공적인 사회생활이 가능케 합니다. 이러한 모든 기초를 초등학교 때 쌓게 됩니다. 과거에는 초등학교를 저학년과 고학년 큰 덩어리로 나누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교육과정이 갑자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게 구성이 되었다면, 현재는 '학년군'의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 문해력은 주로 글말(문자)을 사용할 때 요구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글말보다는 입말, 그러니까 듣기와 말하기를 통한 의사소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이에 초등학교 1~2학년은 글을 읽는 것보다는 말하기 교육이 중심이 되며, 인사말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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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국어교육의 실태(출처 : EBS)

많은 부모님들은 초등학교 입학하는 1학년 시기에 '자녀가 한글을 완벽히 읽고 쓸 줄 알만큼 습득하여 학교에 입학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습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 주변에 한글 간판과 출판물, 영상물이 많아 때가 되면 학교 가기 직전에는 많은 아이들이 한글을 읽고 씁니다. 1학년 국어 교육과정 자체가 한글 습득으로 시작되기에 사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읽는 속도가 느려고, 맞춤법에 맞지 않게 써도 격려와 칭찬을 해야 자신감을 가집니다. 글씨를 알아보지 못하게 쓰는 것 또한 손에 힘이 생기면서 또박또박 쓸 수 있게 되기에 무슨 말인지 알아볼 정도로 쓴다면 칭찬해주어 자신있게 쓰도록 해야 합니다. 언어 습득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 이므로 칭찬해서 읽고 쓰게 하는 길이 스트레스를 주는 방법보다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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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수업에서의 문해력 향상(출처 : EBS)

3학년이 들어서면서 아이들이나 부모님들 모두가 공부가 갑자기 어려워졌다는 말들을 합니다. 배워야 하는 개념이 많아지고 과목이 세분화되기에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3~4학년때 더 중요한 것이 '문해력 향상'입니다. 이 시기에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첫번째 독서교육입니다. 3학년이 되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자신이 읽을 책을 살펴보고, 책을 읽으며 내용을 기억하는 독서 중 활동, 읽고 난 뒤 생각을 정리하고 나누는 활동이 시작되는데 독서지도의 핵심인 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어휘력향상입니다. 문해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어휘'를 습득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3학년 시기에 국어사전 사용법을 배웁니다. 어휘의 뜻을 문맥에 따라 유추하고 사전적의미를 찾아보며 어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다양한 어휘를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문해력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됩니다. 특히, 3학년때부터 시작되는 사회, 과학 교과에 등장하는 개념 어휘를 정리해두는 '어휘력 사전'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낱말이 쓰인 문장을 적고 내가 생각한 의미, 사전적 의미, 반대말, 비슷한 말을 함께 정리하여 나만의 사전을 만들어 보는 활동입니다.

문해력 향상 방법(출처 : EBS)

5~6학년군에서는 3~4학년군에서 배우고 꾸준히 해왔던 활동들을 더욱 심화하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학교 공부를 하면서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 수업시 교사의 지시에 잘 따르고 수업 외에 책을 읽을 때 배운 방식을 적용하여 책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6학년이 되면 교과서에 실리는 어휘들은 어른 못지않게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에 나오는 어휘를 잘 익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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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향상 방법(출처 : EBS)

초등학교 시기에는 반드시 학년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은 내 아이가 뒤떨어지는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약간의 예습으로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지 확인하는 수준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학습은 배운 것을 깊이 있게 복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시간을 아껴서 공부의 바닥을 다지는 것, 마치 피라미드를 쌓는 것처럼 바닥을 넓게 다져 탑을 높이 쌓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꾸준한 글쓰기 연습이 필요합니다. 유치원 단계의 줄 긋기부터 보고 쓰기, 듣고 쓰기, 읽고 요약하기, 직접 쓰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의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는 다소 게을러져야 합니다. 아이가 당장 잘하지 못하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고 도와주지 않습니다. 대신 이후에 완수를 했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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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향상을 위한 두가지(출처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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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출처 : EBS)

대한민국 입시와 문해력

2019년에 2030년대의 교육을 주제로 열린 OECD 국제교육콘퍼런스의 개막식에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교육국장은 '살아가는 능력을 길러주는 역량중심의 학습체제'를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학습자는 학생의 자기 주체성을 갖기 위해 역량을 기르는데 이 역량은 지식, 인적 역량, 태도와 가치를 학습하는 것입니다. 학생 자기 주체성을 학습한 학생은 목적의식과 책임감을 발휘해 주변 사람이나 사건, 상황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여기서 학생들이 전 교육과정을 심도 있게 학습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되지만, 문해력은 글을 읽어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텍스트를 이해하고 해석새 삶에 적용하고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능력까지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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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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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사는 많은 고등학생들은 입시 전쟁을 치릅니다. 요즘은 사회에 진출하는 경로가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여 사회로 나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입 전형을 만들어 둡니다. 대입 전형 요소는 보통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논술 세 가지입니다. 2027학년도 대입까지 수능은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겠지만,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어 실행된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수능에 서술, 논술형 문항이 도입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를 때에는 수능 전형이든 논술 전형이든 글쓰기 영역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시도가 있을 전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해력이 없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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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님이 독서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아이가 학창 시절 길러야 할 정말 중요한 능력이 '문해력'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이 독서를 권장하는 이유는 독서가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학창 시절이 우리 아이들의 삶의 끝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100세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 세월 속에서 공부를 잘하는 비결, 사회생활을 잘하는 능력도 바로 '문해력'의 차이가 결정합니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부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야 합니다. 나란히 앉아서 같은 책을 읽는 작은 습관부터 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책을 읽는 단순 독서 학습이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하며 아이와 함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독서를 해나가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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